박규현(계전), 김현모(보온), 임상민(제관), 신용호(탱크) 조합원 '민주화의 성지' 광주로 출발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석 
5.18 광주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석
광주시민을 학살한 공수부대의 비석을 밟고 
즐거운 저녁식사와 함께 하는 여유, 그리고 소회
청년학교 5월17,18일 광주 역사기행 후기
푸른 젊음의 외침, 광주를 물들이다
싱그러운 5월, 울산의 푸른 기운을 가득 담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청년학교 학생들이 역사 속으로 뜨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5월 17일과 18일, 광주에서 펼쳐진 1박 2일의 역사 기행은 단순한 과거 탐방을 넘어, 청년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울림과 깊은 깨달음을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날, 오월의 정신을 마주하다
광주에 도착한 청년들은 가장 먼저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푸르게 솟아오른 묘비들 앞에서 학생들은 숙연한 마음으로 헌화하고 묵념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그날의 아픔과 용기를 생생하게 접하며, 자유와 정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시 시민들이 서로를 보듬고 지켰던 연대의 정신은 2025년의 청년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립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을 방문했습니다. 사진, 영상, 유품 등 생생한 기록들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과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격동의 시간 속에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 그리고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은 청년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어쩌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이들이 만들어낸 역사의 무게감에 학생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둘째 날, 역사의 숨결을 느끼다
둘째 날, 청년들은 광주의 또 다른 역사적 의미를 찾아 나섰습니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거닐며, 근대 광주의 발자취를 따라갔습니다. 선교사들이 세운 서양식 건물과 전통 가옥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학생들은 광주가 품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단계를 경험하며, 역사는 단절된 과거가 아닌 현재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살아있는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광주 국립박물관이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조망하며, 이번 기행을 통해 느꼈던 감동과 배움을 더욱 깊이 있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임을 깨닫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푸른 물결의 연대, 미래를 향한 희망을 쏘다
이번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청년학교의 광주 역사 기행은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청년들이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역사를 공유한 청년들은 더욱 끈끈한 연대감을 확인했으며, 광주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이번 기행을 통해 청년들은 역사는 책 속에 갇힌 과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미래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이야기임을 깨달았습니다. 푸른 젊음의 패기와 뜨거운 연대 정신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만들어갈 청년들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